본문 바로가기

조폐공사 사보12

꼼짝마라 문서유출! 어림없다 문서위조!! 보안용지.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인가 대단한 기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용지. 실제로도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놀랄만한 위조방지요소가 들어있다. 기존에 공사에서 만들던 인감용지, 군용용지, 선하증권용지등의 복사방해용지와, 작년부터 활발히 진행되는 시험성적서용지, 금융ID용지도 모두 보안용지에 포함된다. 복사방해용지에는 적게는 두 개, 많게는 일곱 가지의 보안요소가 있는데, 용지의 핵심은 공사의 특허가 적용된 인쇄 기술에 있다. 이들 용지에는 복사방해패턴이 적용된다. 가령 인감증명서나 선하증권 등을 칼라 복사기, 스캐너 등을 통하여 위조할 경우, 복사물에는 “사본” 또는 “위조”라는 문자가 나타나 진위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반대로 내가 갖고 있는 인감증명서가 진품인지 알고 싶을 때에도 용지를 복사해 보.. 2015. 5. 15.
우리 몸 살리는 제철 먹거리-곤드레나물과 두릅 5, 6월이 되면 먹을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부산 기장멸치가 가장 맛있을 시기이며, 덕장에서 눈비 맞고 봄을 맞이한 황태도 이때가 최고다. 강화도 밴댕이도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의 마트’ 우리 땅 산야에서 나오는 나물이 최고다. 그 중 두릅과 곤드레 나물은 5, 6월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시집 온 새댁이 산나물 30가지 모르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 또 99가지 나물노래를 부를 줄 알면 3년 가뭄도 이겨낸다고 한다. 율곡 이이(1536~1584)의 ‘전원사시가’ 중에서 ‘봄’편을 보자.‘어젯밤 좋은 비로 산채가 살쪘으니/ 광주리 옆에 끼고 산중에 들어가니/ 주먹 같은 고사리요 향기로운 곰취로다/ 빛 좋은 고비나물 맛 좋은 어아리라/ 도라지 굵은 것과 삽주순 연한 것.. 2015. 5. 15.
5월, 전국은 철쭉 축제 중 5월,전국은 철쭉 축제 중 곡성 17번 국도변 전라북도에 속한 순창, 남원과 전라남도의 곡성을 구분하는 섬진강은 곡창 호남의 젓줄이다. 섬진강은 곡성군내 36km 구간을 흐르는데, 강줄기를 따라 레일바이크의 출발지인 침곡역, 기차 마을, 압록유원지, 오토캠핑장 등이 이어진다. 섬진강의 봄이 아름다운 것은 4월초에 폭발하듯 개화하는 벚꽃에 이어 4월 하순에는 강변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진안군 팔공산 옥녀봉에서 발원하는 섬진강은 임실, 순창을 거쳐 옥과천과 뒤섞이고 곡성읍 동산리에 이르러 남원에서 내려오는 요천수와 몸을 섞는다. 수량이 풍부해진 강물은 또 다시 오곡면 압록리에서 보성강과 합쳐지며 구례와 하동의 목마른 평야를 적신 후 남해로 빠져 나간다. 특히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섬진강을 따라 .. 2015. 5. 15.
(문학 속의 돈 이야기)돈으로 인한 죄, 그 고해성사 도스토예프스키의 「프로하르친 씨」의 주인공은 돈 문제 때문에 애면글면 살다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다. 세묜 이바노비치 프로하르친 씨는 매우 낮은 관등에 가난한 하숙생이었다. “극도의 절약과 인색함”을 보였던 그는 이웃에게는 “사교적이진 않지만 착하고 온순한 사람”으로 비쳐졌다. “아첨꾼은 아닌 것이 분명하고, 만약 그가 고통을 겪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니라 그에게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생각했다. 그는 가난에 치여 홀로 고립된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광기에 걸려 마침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한 채 살다 죽었다.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침구 등에 숨겨둔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발견한다. 그는 너무나도 가난했기 때문에 그 가난에 짓눌려 쓸 .. 2015. 5. 14.
2015, 3+4 "중남미 16박 주마간산기" 타임머신을 타고 청년의 나이로 돌아가 키 만한 배낭을 메고 70년대 모습을 여행한다면 어떨까….콜롬비아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16박 중남미 배낭여행 계획을 세웠다. 나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어떠한 여행계획에도 불만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들의 여행계획은 황당했다. 최소의 가격으로 최대 관광 하는 것이 배낭여행의 멋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최저가 숙소를 정하고 이동수단은 총 70시간을 넘게 버스로 이동하는 등 나이 50에 들어서는 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을 알아보니 1인당 천만원 이상의 비싼 여행경비가 예상되어 아들의 배낭여행 계획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페루여행을 시작하면서 고산병으로 몸이 힘들어 숙소에서 쉬기만을 기대하였으나 화장.. 2015. 4. 20.
2015, 3+4 "건강한 내일을 만나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그렇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고개 숙인 자가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춘곤증의 공습이 시작된 것 같다. 봄철피로증후군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춘곤증은 봄철 환경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이다. 늘 바뀌는 계절이지만 유독 봄철이 되면 피곤해지고 식욕도 떨어지면서 졸음이 쏟아져 노곤해지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내가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하고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서,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했거나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춘곤.. 2015.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