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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241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다 “인도는 내어줄 수 있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꿀 수 없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 말을 아직도 세계인들은 인상적으로 기억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꿈꾸었던 영국의 문화적 자존심을 극적이고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대문호 셰익스피어.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4대 비극을 비롯한 많은 그의 작품들이 요즘에도 여전히 세계 전역에서 새롭게 공연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영국의 꿈은 셰익스피어를 통해 여전히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그의 '베니스의 상인'(1596년에서 1598년 사이에 집필되었을 것으로 추정됨)은 유태인 수전노 샤일록과 지혜로운 여인 포오샤의 결혼담과 재판 장면으로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는 낭만 희극의 형식을 통해 근대사회로의 .. 2016. 1. 20.
화폐로 떠나는 세계문화 여행 - 인도 인도, 1000루피, 2012 마하트마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 인도의 독립을 이끈 위대한 영혼 – 마하트마 간디 은행권 초상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위대한 영혼)’ 간디는 인도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마하트마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지어준 이름이다. 간디는 1869년 인도에서 태어났다. 간디는 부모님으로부터 ‘아힘샤(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이지 않는다)’의 정신 및 관용과 사랑을 배우며 자랐다. 인도의 풍습대로 일찍 결혼한 간디는 18세 때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변호사가 된 간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간디는 인도인이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그 자신.. 2016. 1. 19.
두근두근~신입사원 2015. 12. 21.
세계기념주화시리즈-프랑스 조폐국 ‘모네 드 파리’(Monnaie de Paris - 프랑스 조폐국)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정부 기관 중 하나다. 프랑스 왕 찰스 2세가 9세기(864년)에 설립한 이후 프랑스의 역사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여러 여정을 함께 해온 기관이기도 하다. 9세기 설립 후 중세 시대 몇몇 소규모 개인제조사를 통해 임시적으로 프랑스 화폐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151년 동안 꾸준히 프랑스 화폐의 주 제조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1358년 프랑스 조폐국의 전신이자 최초의 조폐청이라 할 수 있는 ‘Chambre des Monnaies'으로 체계적인 모습을 갖춘 이래, 프랑스 전역의 조폐 시설들을 관리하고 통화와 관련된 모든 행정적, 재정적 문제들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다루는 업무가 다양해지.. 2015. 12. 21.
문학 속 돈이야기-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지난 6월말 톨스토이의 땅을 다녀왔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보고 싶었고, 톨스토이를 읽으며 야스나야 폴랴냐에 가보고 싶었다.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었는데, 마침 모스크바에서 열린 학회 발표가 있어서 잘 되었다 싶었다. 한국과 러시아의 문학/문화교류와 관련한 컨퍼런스를 마치고 모스크바를 떠나 툴라를 거쳐 야스나야 폴랴나를 찾았다. 톨스토이 가문의 영지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외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았기에 남다른 땅을 소유할 수 있었다. 결코 작지 않은 호수를 왼쪽으로 두고 상큼한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 톨스토이의 집으로 접어들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애면글면 살아야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집과는 달리 톨스토이의 집은 그 규모에서부터 달랐다. 러시아.. 2015. 12. 18.
프랑스 조폐국 Monnaie de Paris 2 2015.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