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241 최보기의 책보기 - 꽃의 제국 두뇌 없는 식물의 지구 정복기 강혜순의 ‘동물의 세계’가 있다면 ‘식물의 세계’라고 없을 것인가. 앞서 소개한 동물들은 그나마 두뇌라도 있다. 식물들은 두뇌도 없건만 그들의 세계는 동물들보다 훨씬 영악하고 치밀하다. 꽃들의 번식과 생존 전략에 빠지다 보면 ‘창조주(조물주)나 신’을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다. 지금 소개하는 ‘꽃의 제국’이 빠지다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다. 식물의 세계를 다루는 책들 또한 많고 많다. 그럼에도 지난 2002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이 꾸준히 읽히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발군’이라서 그렇다. 식물학자가 아닌 독자의 눈높이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식물들의 치밀한 세계를 너무나 흥미롭게 잘 다룬데다 풍부하게 섞인 디테일한 사진자료가 또한 압권이다. 민들레는 바람이 불어 .. 2016. 5. 18. 최보기의 책보기 -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 동물의 세계에는 슈퍼갑이 없다 최삼규의 ‘태초에 조물주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꿀벌에게는 침이 없었다. 다른 동물에 대해 아무런 공격 수단이 없는 꿀벌은 언제나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생산한 꿀도 여차하면 빼앗겼다. 참다못한 꿀벌의 대표가 조물주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 그리하여 조물주는 꿀벌에게 ‘침’의 권리를 주게 되었다. 떼로 덤비는 벌침 앞에서는 사자도 독수리도 함부로 굴지 못했다. 그야말로 꿀벌 천지의 세상이 되었다. 개구쟁이 꿀벌들은 특히 행동이 느리고 순한 양들을 이유 없이 괴롭히기 일쑤였다. 이번에는 양들이 조물주를 찾아가 코뿔소 같은 뿔도, 사자 같은 이빨도, 고양이 같은 발톱도 없어 꿀벌들에게마저 봉이 되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읍소했다. 조물주는 꿀벌은 한 번 침을.. 2016. 5. 18. 직장인 생활 건강 노하우 - 비타민의 진실 비타민의 진실 비타민도 과유불급 한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85%가 건강기능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 중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 정도이다. 특히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철이 되면 비타민을 섭취하는 사람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타민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안정화시키고 장기의 노화를 막는 작용과 함께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혈관벽 노화를 막고 호르몬이나 여러 대사과정에 도움을 주는 보효소로 작용을 한다. 즉 몸속 장기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공급받는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동안 많이 먹으면 여러 생활 습관과 연관된 질병, 암 등을 예방한다고 많은 .. 2016. 5. 18. 문화 속의 돈 이야기 - 존 스타인벡『분노의 포도』 대공황기의 고난과 엑소더스의 가능성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아메리칸 드림’과 대공황기의 악몽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아메리칸 드림’으로 출렁댔던 나라, 그 미국의 꿈은 늘 황홀하기만 했던가. 당연히 아니다. 이미 20세기 초 업턴 싱클레어가 『정글』(1906)에서 묘파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의 경제는 애초부터 약육강식이란 정글의 법칙 위에서 이루어졌다. 정글에서는 큰 힘은 작은 힘을 먹고 더 큰 힘으로 자란다. 그 과정에서 온갖 물욕과 색욕이 독버섯처럼 자란다. 유진 오닐이 『느릅나무 그늘의 욕망』(1924)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그 결과로서의 정신의 황폐화 현상이다. 그렇게 되면 ‘아메리칸 드림’은 ‘아메리카의 비극’으로 추락하기 쉽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그 때문에 드.. 2016. 5. 18. 세계 기념주화 시리즈 - 오스트리아 조폐국 오스트리아 조폐국 / Austrian Mint [화폐계의 작은 거인] ‘오스트리아 조폐국(Austrian Mint, Münze Österreich)'의 설립은 820여 년 전에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과 관계가 있다. 1194년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를 포로로 사로잡게 된 오스트리아는 그의 석방을 볼모로 어마어마한 양의 은괴를 요구하였는데, 영국으로부터 몸값으로 받은 은괴들을 처리하기 위해 비엔나에 조폐국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 조폐국은 1989년 1월부로 재무부에서 오스트리아 국립은행으로 소속기관을 이전하면서 민영화되었고, 그 후 대폭의 구조조정을 통해 여러 가지 혁신적인 주화 프로그램과 투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조폐국 측에 따르면 국립조폐국의 민영화는 새로운 ‘융통성’을 상징한다고.. 2016. 5. 18. 사보특집기사 - 사내벤처④ 사내벤처 성공을 위한 조건 사내벤처 외부칼럼 왜 사내벤처인가? 요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심각한 청년실업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업가정신과 벤처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가정신은 벤처기업가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경제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하면 기존기업에 기업가정신이 확산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내벤처는 기존기업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방법이다. 기존기업은 벤처기업에 비해 자원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창의성이나 유연성 측면에서는 미흡하다. 그런데 기존기업 내에서 자원과 효율성의 이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창의성과 유연성을 발휘하여 신규사업 발굴이나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 2016. 5. 18.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