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동호회 탐방-화폐본부 경조정

by 한국조폐공사 2016. 7. 25.

동호회 경조정(慶造亭)을 만나다.

 

 

 

동호회 창단 멤버 및 구성원

화폐본부 궁도 동호회 경조정은 1980년도에 백인학 명궁이 동호인 오경석, 이종일님 등과 함께 창단했으며 초대 사두는 퇴직동우 차교영(당시 관리부장)님이 맡으셨다고 한다. 현재 회원은 20명 내외다. 사두는 이종일 감사실장님, 부사두는 손명호님, 사범은 김대근님, 총무는 윤효찬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구성원으로 최병진 부장, 김성기, 이현철, 박일준, 박주영, 금병철, 김성곤, 서두하, 윤성훈, 이우원, 이홍철, 정동준, 제창훈, 서양식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동내역

평소에 활동은 주로 중식시간을 쪼개어 습사를 하며, 열정적인 사두들은 휴일에도 습사를 하여 년중 각종대회(15회 정도)에 참가한다. 35년간 경북 친선 궁도대회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경북도내에서는 상당한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단체전 우승 6, 준우승 4, 개인전 2회등의 입상 경력이 있다.

 

힐링(Healing)의 시간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가진다. 모두들 교대근무로 인해 근무일자가 달라서 한번에 얼굴보기가 쉽지 않다. 매월 정기모임에서는 선후배간의 예의와 궁도인으로서의 나아갈길 등 경조정이 동호회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최근 입상 경력

현재는 예전에 비해 동호인수가 줄어들어 경북도내 삼성현정과 연합하여 활동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민 체전에 경싼시 대표로 참가하여 단체전 4위를 기록하였다. 지난 4월 경상북도 협회장기에서 화폐본부 주화처 이현철, 윤성훈 사우조가 단체전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 지난 626일에는 <충의공 정기룡장군 탄신 454주년 기념> 경북 남녀 궁도대회가 상주시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참가자중 최고령자는 94세였다고 한다. 화폐본부 주화처 이현철, 윤성훈 사우조가 총 56개팀중에서 이번에도 단체전 3위에 입상하였다. 특히, 윤성훈사우는 27세 때부터 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궁도를 접하면서 집중력 향상과 정신수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활의 매력과 비전

활은 원래는 무기였으나 총이 출현하면서 그 위력을 상실하고, 오늘날에는 스포츠 종목으로 대중에 보급되었다. 궁도는 국궁(國弓)과 양궁(洋弓)으로 나뉘는데, 예부터 한민족에게는 가장 대중화된 무예이자,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방편이었다. 현재 내려오고 있는 각궁은 옛날의 무기로 생산된 때와는 달리 취미생활에 의존한 개인의 경영에 의하여 제작된다. 국궁은 주로 노인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양궁의 보급과 더불어 젊은층에도 레저 스포츠로 보급되고 있다.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으며, 정신 수양과 건강에도 좋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궁도는 활을 이용하여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지를 겨루는 스포츠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활을 사용한다. 활은 총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원거리에서 적을 가격하는 대표적인 무기였으나 효용 가치가 떨어지게 됨에 따라 옛 선인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무예 종목으로서 발달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서양에서 전해진 양궁과 함께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궁도 경기에는 이충무공탄신기념대회, 대통령기쟁탈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 전국남녀 궁도선수권대회, 전국남녀중고등학교 궁도대회, 전국 궁도종합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이 있다.

 

에피소드

경조정 회원들에게는 추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경북도내 친선궁도 대회 입상을 장악하여 심지어 경산 경조정과는 경기를 꺼려 하는 동호회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 시절에는 관광버스를 임차하여 각종 대회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동행하여 응원도 받으며 즐거운 조폐가족의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경기 방법

궁도에 필요한 장비는 활, 화살, 전통, 깍지, 궁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활과 화살로, 활은 물소뿔·뽕나무·화피·쇠심 등으로 다듬어 민어의 부레로 접착하여 만든 각궁(角弓)FRP궁을 사용하는데, 대한궁도협회에서 공인을 받은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도대항전과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각궁만을 사용해야 한다. 화살()은 육량전(六兩箭편전(片箭장군전(將軍箭목전(木箭)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예부터 전쟁용·시합용으로 구분하여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궁도에서는 죽시(竹矢)만 사용할 수 있고, 조준기 등과 같은 인위적인 기계장치는 부착할 수 없다. 조를 편성하는 인원수는 경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7명을 1개조로 하여 대(같이 서서 한 과녁을 향해 쏘는 1개조)를 편성한다. 이어 각 대는 교대로 나와 1(), 즉 한 대에 편성된 각 선수가 1발씩 돌아가면서 쏘기 시작해 모두 3발 또는 5발씩을 쏘게 된다. 첫 순을 초순(初順), 둘째 순을 중순(中順), 셋째 순을 종순(終順)이라 한다. 1(5)을 모두 관중시키면 몰기(沒技)라 한다. 대회 주최 측의 결정에 따라 3순으로 경기를 할 수도 있고, 단체전은 토너먼트로 실시할 수도 있다. 단체전·개인전을 막론하고 등위가 결정될 때까지 경기는 계속되며, 발시는 발시 구령이 떨어지고 나서 30초를 초과하지 못한다. 관중(貫中:만점인 15)은 과녁을 맞힌 화살촉이 15˚후부 경사로 과녁 후부 수직선상에 걸린 것만을 인정하고, 지정된 심판 외에는 누구도 무겁(활터의 과녁 뒤에 흙으로 둘러싼 곳)에 들어갈 수 없다.

 

향후 계획

지금 시대 젊은이들은 땀을 쫙 흘리는 운동을 선호한다고 한다. 동호회 회원들은 젊은 후배들의 활동이 저조하여 선수단 인원구성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건강하고 예의바르고 활동적인 신입직원을 회원으로 영입하여 옛 선조들의 호연지기와 정신수양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종목으로 활성화시키면 좋겠다고 이종일 감사실장님께서 전하셨다.

 

 

출처 : 화폐와 행복 7+8, 『동호회 탐방』
글 송경숙 사진 박근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