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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해외출장기-2016 MDC(주화책임자회의)

by 한국조폐공사 2016. 7. 25.

"2018년 주화책임자회의 한국에서 개최"

주화, 메달제조에 대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세계주화책임자회의(MDC : Mint Directors Conference)에 우리공사는 1986년 제14차 때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다. 올해 29차 회의는 태국(방콕)에서 51일부터 58일까지 개최되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였건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뒤로 한 출장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공사의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부서의 일원으로서 나름 의무감에...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이 미안한 나머지 아내와 아들은 처형이 살고 있는 일본에 여행을 보냈다.

 

519시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430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못 일어날까 봐 잠이 오지 않았다. 뒤척이다가 밤을 새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기 안에서 발표논문을 한 번 읽어보고, 태국 재무성과의 미팅 내용도 다시 검토하였다. 처음 가보는 태국, 스완나폼 국제공항은 무더웠다. 첫날 환영 리셉션을 마치고 둘째 날(2) 부터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다.

 

기술세션(technical session) 위주로 참석하여 압인품 제조 시 극인처리 방법, 최신 클래드(Clad) 주화 제조방법, 압인품 물성평가 시 가이드라인 등에 관한 논문 발표를 경청하였다. 기술연구원(위조방지센터)에서 연구한 내용(Development on Commemorative Coin by Indirect Extrusion Method, 간접 압출방식에 의한 기념주화 제조방법 연구)으로 발표하였다. 그동안 기술연구원의 주화담당 연구원들과 많은 협의를 통해 준비해 왔던 만큼 특별한 어려움 없이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연이은 수석대표자회의로 인하여 질문을 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질문을 많이 받아야 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복합소재에 대해 더욱 홍보할 수 있었을 텐데... 회의 기간 동안 외국의 소전 제조업체, 태국·대만 조폐국 및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에서 복합소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태국 재무성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구리 도금주화 입찰참여에 대한 제한적 완화, 스위스 P와의 협의를 통한 골드바 추적시스템 자문, 수석대표자회의 등 바쁜 일정 중에도 대외협력팀 이지영 차장과 함께 큰 어려움 없이 계획했던 바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세계주화책임자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기념주화 포장경영대회에서 우리공사는 광복70년 기념 요판화 포장 작품을 출품하여 수집적합포장 부문에서 1등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석대표자회의에서 2018년도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된 만큼, 25차 회의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기반으로 또 한 번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의 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우리공사의 (잠재)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유대관계를 넓히고자 노력하신 김화동 사장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또한 이번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표자료와 시험품을 준비해 준 김명용·변경준 연구원과 평소의 하던 것(?^^)10%만 하면 된다며 믿고 맡겨주신 박정배실장과 함수학처장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동전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에 대비 기념주화, 메달 등 압인품의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으로 주력사업 고도화가 필요할 때다.

 

출처 : 화폐와 행복 7+8, 『해외출장기』
글 최병규 기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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