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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우리들의 은퇴설계 - 유한봉 퇴직동우

by 한국조폐공사 2016. 5. 19.

 

 

인생이모작, 선배에게 길을 묻다

 

100세 시대, 인생은 60부터

 

 

 

우리 공사의 정년은 만 60세이다. 이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60세가 넘어 퇴직하면 공사 직원으로서 신분이 아닌 다른 신분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대략 80세 정도임을 고려할 때 은퇴 후 약 20여년 동안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이 시기를 위해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하는 것이 이 기사의 시발점이다. 과연 우리 선배들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우리 보다 앞선 길을 가고 있는 선배들에게 인생 이모작의 길을 묻고자 한다.

 

 

 

<퇴직동우 세부약력>

유한봉 퇴직동우는 1976년 입사하여 2011년 제지본부 관리처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공사 재직 중에는 조달부장, 연구기획실장, 비서실장 및 관리처장 등을 역임하고 기독신우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년퇴직 후 경력> 

공주대학교 LINC 사업단 산중교수, 성락종합사회복지관 관장,대전 행복나눔 무지개 푸드마켓 중구점 및 중구 푸드뱅크 대표, 한국 사회복지관 협회 감사 등

 

<현직>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 100세 시대 은퇴 연구원장 등

 

<수학분야>

사회복지, 라이프디자이너, 은퇴설계, 기부상담, 웰다잉, 효지도 등

 

<강의주제>

100세시대 행복한 인생설계 교육, 21세기 메가 트렌드 변화관리, 글로벌 진로설계, 자원봉사, 웰다잉, 효지도 등

 

<강의 처>

대전인생이모작센터, 대전여성새일센터, 복지관, 노인대학, 시니어클럽, 공기업, 사기업, 공공기관 및 단체, 대학, 교회 등 소양교육 및 컨설팅

 

<봉사직>

한국 사회교육협동조합 이사, 대전 시니어나눔운동 교육이사, 대전 선한 이웃 복지재단 사외이사, 대전 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호수돈 여중 운영위원, 사회적기업 () 산바들 자문위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홍보대사, 대전광역치매센터 지역사회치매협의체 위원, 대전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한국 노인인력개발원 소양교육 전문강사, 대전 충효 지도사 교육원 교수, 대전 웰다잉 연구소 강사 등

 

<언론 출연 및 기고, 취재 보도>

대전 KBS, MBC, TJB, CMB TV, 굿모닝충청, 중도일보, 코리아 위크, 작은 기쁨 등

 

 

Q : 요즘 매우 바쁘게 활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 대전 충청 최대 규모의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으로서 1만여 회원과의 내부 소통, 지역사회와의 외부 소통을 하며 복지관 운영을 혁신하고 자원을 개발하느라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복지의 자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효행운동의 추진, 어르신들 복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전인생3기대학운영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 재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A : 공사 재직 시 은퇴 후를 대비해서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야간)에서 사회복지학과를 50세에 졸업하고, 복지분야 진출 준비를 하여 58세 정년 퇴임식 다음 날부터 “100세시대은퇴연구원을 운영하며, 성락종합사회복지관장을 할 수 있었고, 공주대학교 LINC 사업단 산중 교수를 거처, 현재의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21C는 평생교육시대입니다. 자기의 비전을 따라 평소 꾸준히 방향성을 갖고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세로 살고 있습니다.

 

Q : 현재 업무를 수행할 때, 공사 근무경험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요?

A : 공사에서 35년 재직 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46세에 졸업하고, 본사, 기술연구원, 경산 및 제지 본부 등에서 실무와 관리직을 두루 거쳤는데 그런 경험들이 복지관 관장(CEO)으로 경영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공사 김화동 사장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사회공헌 활동차원에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일일 명예관장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Q : 현재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요?

A : 노인복지관에 와서 인생을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자존심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주장을 과도하게 하셔서 갈등을 유발하여 복지 공동체를 힘들게 할 때가 어렵습니다만 섬김의 자세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Q : 공사 후배들에게 은퇴 준비와 관련하여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있는지요?

A : 21C는 글로벌 시대이고, 인생 4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100세 장수시대입니다. 행복한 은퇴와 노후 준비를 위해서 재정수명을 늘리기 위한 생계(生計),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신계(身計), 목적 있는 일거리를 위한 업계(業計), 소외와 고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계(心計), 존엄한 웰다잉을 위한 사계(死計)를 말하는 이른바 인생5(人生五計)”를 젊을 때부터 착실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유한봉의 인생오계를 검색해보면 칼럼이나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Q : 평소 건강관리나 취미생활은 어떻게 하는지요?

A : 운동은 별도로 못하고 섭생을 잘하고 있어서 공사에 재직 때보다 더 건강한 편입니다. 취미생활도 시간이 없어서 잘 못하지만 여러 봉사직책을 통해서 재능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을 행복한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배재대학교에 있는 대전인생이모작센터대전여성새일센터등에서 베이비부머 등 인생의 후배들에게 강의를 하는 것은 저에게 제일 행복한 일입니다.

 

Q : 마지막으로 공사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A : 밖에 나와서 보면 조폐공사는 매우 좋은 직장입니다. 그러나 20C1천배의 속도로 변화하는 21C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사도 노사가 특단으로 협력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부응하고 화폐 불용의 시대를 맞아 생존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한 직장, 한 가지 직업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재직자나 은퇴 예정자나 다음 직업과 그 다음까지의 직업 준비를 꼭해야 합니다. 지혜롭게 잘 준비해서 은퇴 후에도 준비된 현역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유익을 끼치는 유능한 후배들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유한봉 퇴직동우는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1층에 위치한 청춘카페로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청춘카페는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커피 및 음료값이 천원 내외로 매우 저렴했다. 카페에서 유한봉 퇴직동우는 우리 일행에게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세 가지 중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왔다. 필자가 잠시 머뭇거리자, 유 퇴직동우는 서슴없이 잘하는 일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공사에서 퇴직 후 사회에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인생 3막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잘하는 일을 선택하고 자기만의 주특기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화폐와 행복 5+6, 『우리들의 은퇴설계

글 김길연 사진 표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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