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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사보특집기사 - 사내벤처①

by 한국조폐공사 2016. 5. 18.

 

조폐공사에게 사내벤처란?

 

사내에 자발적 아이디어 배양 문화 조성과 역량 있는 사내기업가(Intrapreneur) 발굴양성 그리고 생산·품질 체제 변혁, 체질혁신을 위해 야심차게 도입된 공사 사내벤처가 어느덧 운영 3개월째를 맞고 있다. 공사 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KOMSCO 사내벤처. 조폐공사에게 사내벤처란 무엇일까.

 

201412월의 어느날. 주니어그룹 파랑나래회원들은 워크숍에서 사내에 신선한 아이디어 발굴 창구를 만들어보자 데 합의했다. 파랑나래 간사를 통해 타 기업 사례조사, 직원 의견수렴 등 9개월 정도의 사전 준비작업이 이루어졌고 도입 준비를 마친 후 공모를 통해 총 3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게 된다. 이어진 사내벤처 심사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2건의 아이디어는 입체필름을 이용한 브랜드 보호 사업’(김종재),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황성필)이며 사내벤처 리더들은 기획이사 산하 미래전략실 미래사업팀으로 배속되어 본사 2층 소회의실 옆 작은 사무실에 둥지를 틀기에 이른다.

 

"업무적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사내벤처 추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조폐공사 사내벤처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사내벤처 리더들에게 사업 추진 관련 업무 외에는 배제된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 직원들이라면 주기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회의자료 작성, 각종 보고 등 일상업무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소속 부서와는 떨어진 별도의 공간에서 업무수행을 하게 된다. 이는 불필요한 업무적 간섭과 통제에서 자유롭게 하여 사내벤처 추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셋째, 공사 사내벤처는 수익사업을 수행하는 벤처사업(B-프로젝트)’과 생산·품질 체제 변혁 및 경영시스템 혁신을 수행하는 벤처혁신(I-프로젝트)’으로 나뉘어진다. 미래 신사업 발굴 외에 공사 경영시스템 개선에도 무게를 두어 직원이 직접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할 경영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벤처혁신 파트도 마련하였다.

 

사내벤처 지원 자격은 매우 간단하다. 입사 후 1년 이상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분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2의 네이버, 인터파크가 탄생하길 기대해 보는 건 조금 더 먼 시점으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평가 및 보상은 협약기간이 종료된 후 사내벤처 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때 금전적 보상은 {총매출액총비용-(총비용*시장이자율)} 의 산식을 통해 영업성과를 측정하고 사내벤처 운영지침 상에 명시된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영업성과가 31억원일 경우 보상금은 최소 3억원이 된다. 이 외에도 영업 및 운영성과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에는 금전적·비금전적 보상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사내벤처 운영지침 성과보상 관련 조항

 

23(보상) 사내벤처에 대하여 제22조의 실적 평가를 시행한 후,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각 호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수 있다. 다만,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보상금을 별도로 정할 수 있다.

 

1. 영업성과

영업성과(A)

30억원 초과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10억원 이하

보상금

(A-30억원)X3%+3억원 이내

(A-10억원)X5%+2억원 이내

AX20% 이내

 

2. 운영성과

평균 평가점수

95점 이상

90점 이상

85점 이상

보상금

3천만원

1천만원

5백만원

 

선정위원회는 사내벤처의 영업 및 운영성과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금전적비금전적 보상을 제1항에 불구하고 별도로 할 수 있다.

 

필자가 사내벤처 사업 아이디어 접수를 시작한 후에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바로 기돈씨 이거 진짜 하는거야?’였다. 제도 추진자의 진정성을 몰라주는 선배들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솔직히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조폐공사 사내벤처. 분명 설립 이래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고 공사가 그동안 도입·추진해 왔던 제도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에 불안요소가 많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불안한 모습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건 아마도 누구도 해보지 못한 일을 시작한 그들의 용기가 특별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열정과 고독이 박수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출처 화폐와 행복 5+6, 『사보특집기사

글 조기돈 기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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