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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청렴 「화이트 해커 ver.2」 공모전 4

by 한국조폐공사 2015. 12. 10.

 

우리 공사는 반부패청렴 활동에 대한 전 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화이트 해커 Ver2.0공모를 실시하였습니다. 금년 공모전 주제는 청탁을 통해 승승장구하는 해커로서 법을 피해 당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수상작들의 내용은 사실과는 무관하며 반부패청렴 화이트 해커 ver.2공모 상황에 맞춰 지어낸 내용입니다.

반부패 청렴 화이트 해커 ver.2 공모?

- 우리 공사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부패상황을 미리 찾아냄으로써 사전예방적인 부패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청탁금지법과 관련된 공모상황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공모를 함.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 컴퓨터와 온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방어하는 전문가를 말 함.

 

 

(장려상)

수의계약 또는 제한경쟁입찰업체와의 담합을 주도하여 PAYBACK~!

  본사 영업개발단 금사업팀 윤성근

 

 

어느덧 영업부서에서 근무한지 4년이 지나게 되었다. 자체 생산하는 제품도 팔지만 많은 부분을 외주가공을 통해 진행을 하다보니, 외주가공업체가 처음에는 낮 설었지만, 이제는 어떤 제품을 수주해오면, 어떤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지, 어떤 업체들이 입찰을 진행할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도박으로 탕진한 돈을 어떻게든 만회해보고자, 처음에는 제품에 들어가는 케이스 업체와 이면 계약을 시도하여 조달팀에게는 발주기간이 촉박하고 빠듯하다는 사유로 인해,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와 거래하겠다고 수의계약사유서를 작성하여, 기존업체와의 계약을 하기로 방향을 정하였다.

 

자체원가계산을 해보니 약 1,500원 정도가 나왔으나, 업체에게는 내가 계약부서에 잘 얘기해서 업체에게는 3,000원을 보장하게 해줄테니, 차액인 1,500원 중 나에게는 1,000원만 입금하라하고, 500원은 업체가 덤으로 폭리로 취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줄 돈은 헤어진 전 와이프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한 뒤, 전 와이프를 통해 나는 70%만 인출해 가지며, 나머지 30%는 아이의 양육비로 쓰라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상당한 금액을 취하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되다 보니, 조달팀에서도 매번 수의계약을 고집하는 나에게 약간의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입찰은 시행하되 내가 제조하기로 한 케이스의 사양 및 품질이 우수해서 최저가 경쟁입찰로는 안되고, 이러한 기술력이 보장된 제한경쟁입찰을 하자고 요청하였다.

 

그래서 물망에 오른 업체(A, B, C)를 대상으로, 업체들끼리 싸워봤자 수익도 나지 않고, 경쟁만 심화가 될테니, 계약기간을 돌아가며 ABC순으로 사업을 수주하기로 하고, 산출한 실제원가의 2배 가격 이하로는 절대 어느 업체도 입찰을 하지 말자고 하였다. 업체들은 다 수긍하였고, 우선 금번에는 A사부터 사업을 수행하기로 순번을 정하고, 업체 간 입찰 가격도 다 정해주었다. 나는 이러한 입찰 담합을 주도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상당한 금액에 대해 폭리를 취할 수 있었다.

 

이후에 나는 제품 케이스로는 많은 이윤이 나지 않아, 오랜 기간 우리공사 제품을 외주가공해온 A라는 외주가공업체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외주가공업체 사장과 말을 맞춘 뒤 신규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 한 두가지 보안요소를 추가한 뒤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원가 자료를 보다 많이 부풀려, 조달팀으로 송부하였다.

 

업체들 간 견적 비교도, 후에 사업기회 참여 또는 일정 금액을 주기로 약속하고 다른 업체들을 통해 과다하게 부풀린 견적제출을 받기로 하여 문제가 없었다. 이러한 부분은 담당자의 전문 지식이 없이는 조달팀에서 파악하기 쉽지가 않은 터라 손쉽게 원가를 부풀려서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원가 이상으로 부풀려 받은 금액으로 업체는 막대한 이윤을 챙길 수 있었고, 나는 업체에게 이중에 50%이상을 다시 나의 비밀계좌(헤어진 와이프 또는 자녀 명의 통장)로 송부할 것을 요청하였고, 수취하였다.

아예 이렇게 된 이상 외주업체를 통해 눈을 감아줄 테니, 공사가 발주한 수량 보다 많이 찍기를 주문하였고, 불시 외주생산업체 점검 계획 또는 일정을 사전에 통보해주며,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서 사전에 들킬 염려를 차단하였다. 업체는 공사에서 발주한 수량보다 많은 량을 제조하여 시장에 몰래 유통시킴으로서, 막대한 폭리를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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