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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화폐로 떠나는 세계문화 여행 - 인도

by 한국조폐공사 2016. 1. 19.

 

 

 

 

인도, 1000루피, 2012

마하트마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

   

 

인도의 독립을 이끈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은행권 초상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위대한 영혼)’ 간디는 인도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마하트마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지어준 이름이다. 간디는 1869년 인도에서 태어났다. 간디는 부모님으로부터 아힘샤(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이지 않는다)’의 정신 및 관용과 사랑을 배우며 자랐다.

인도의 풍습대로 일찍 결혼한 간디는 18세 때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변호사가 된 간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간디는 인도인이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그 자신도 1등석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역마차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간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법정에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 이때부터 간디의 이름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도로 돌아온 간디는 인도 독립 운동을 벌였다. 인도는 오랫동안 영국의 통치를 받고 있었기 때문 독립 운동은 결코 쉽지 않았다. 수많은 인도인이 저항하다 잡혀 갔고, 총에 맞아 죽었다. 이때 간디는 최초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벌였다. 이를 사티아그라하라고 한다. 국민회의 의장인 간디는 영국 병사가 잡아갈 때도 묵묵히 참고 견뎠다. 또한 세금 납부를 거부하거나 영국 상품 쓰지 않기 운동을 벌였다. 간디는 물레를 돌려 옷을 만들어 있고,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바닷물을 걸러 소금을 만들었다. 겨우겨우 만든 소금은 아주 한 줌이었지만 이 한줌의 소금이 전 인도인의 가슴에 희망을 주었다. 인도 사람들은 간디를 따라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영국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1948130일에 뉴델리에서 열린 저녁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반이슬람 힌두교 급진주의 무장 단체인 라시트리야 세와크 상가의 나투람 고드세에게 총을 맞아 암살당했다.

1930년 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간디는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자에 4번이나 올랐으나 끝내 수상하지 못하였다.

 

사티아그라하(진리의 힘)

'사티아'는 진리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이며, '아그라하'는 노력, 열정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사티아그라하라는 말 자체는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티아그라하는 힌디어로 진리에 대한 헌신또는 진리의 힘이란 뜻이다. 잘못된 일을 따르지 않고 그릇된 일과 절대 타협하지 않음으로써 진리를 깨닫고 드러낸다는 간디의 철학을 담고 있다. 간디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며 비폭력 운동을 벌렸다. 19303월 비폭력 운동으로 한때 6만 명 이상이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도는 독립을 되찾았다.

 

 15개의 언어로 쓰인 인도은행권

 

 

 

오랜 역사를 가진 인도는 참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나라이다. 언어 역시 복잡하다. 인도 공용어는 아삼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카슈미르어 등 15개나 된다. 지방별 고유 사투리 등 알려진 모든 언어를 포함할 경우 약 1660여 종의 언어가 인도에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지폐 뒷면에 헌법상의 공용어인 15개 언어로 은행권 금액을 표시하고 있다. 인도의 화폐 단위는 루피(Rupee)’인데, 모든 인도 은행권의 앞면에는 간디의 얼굴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출처 화폐와 행복 1+2, 『화폐디자인 칼럼

글 김재민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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