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1 문학산책_발자크는 왜 빚에 쪼들렸을까 발자크는 왜 빚에 쪼들렸을까 -그를 평생 마음 졸이게 한 ‘돈’과 ‘사랑’ 에펠탑이 건너다보이는 센강 왼쪽의 파리 16구 언덕배기. 지하철 파시 역에서 내려 오르막길로 조금 가다 왼쪽으로 꺾으면 ‘발자크의 집’이 나온다. 레이누아르 거리 47번지. 그가 인생 최대 고비인 마흔한 살 때부터 죽기 3년 전인 마흔아홉 살 때까지 8년간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그는 필생의 대작 《인간희극》 시리즈를 썼다. 큰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발자크의 집은 고즈넉하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끌로 쪼아낸 듯 푹 꺼진 자리에 있는 목조주택. 떡갈나무로 만든 덧문마다 투명한 녹색 페인트칠이 정갈하게 돼 있다. 자세히 보면 집의 출입문이 두 개다. 대문 외에 센강 쪽의 아래편 좁은 골목으로 문이 하나 더 있다. 서쪽에서 보면 단층집이.. 2017.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