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상품권 베트남까지 진출했다!

 
 
 
 
올해 초, 새롭게 바뀐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공급 하자마자 롯데 백화점 재무팀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베트남 현지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발행하겠다며 견적과 납기 가능일자를 타진해왔다. 요구 사항은 간단했다.
 
 
 “싸고 좋고 빠르게 만들어 달라!” 

우선 가격이 문제였다. 우리의 견적과 롯데 측이 원하는 단가 차이가 컸다. 단가를 낮추면서 촉박한 납기일을 맞추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팀원들은 고심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되 상품권 상단의 요판인쇄를 평판인쇄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디자인에 투입되는 시간과 제조 공정이 줄어 단가와 납기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고민하며 지체할 수 없었다. 기존 상품권에 있던 문구들을 수정하고, 베트남어로 되어있는 후면 안내문구의 정리에도 시간이 벅찼다.
베트남 현지인의 문자 교정안을 받아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 번 검토하는데 며칠씩 흘러갔다.
액면표기 방법, 문자배열 등 최종 디자인 확인이 끝나고 원도를 화폐본부로 보내려는 순간, 문자를 한 차례 더 수정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베트남어 문자 표기에는 성조가 있는데 몇 군데의 표기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단가 협상은 힘들었지만 결국 롯데 측이 어렵게 수긍하여 계약을 마쳤고, 무사히 공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롯데 직원이 상품권을 007가방에 담아 직접 들고 인도네시아로 가서 런칭 행사에 맞춰 공급했던 지난번 상황보다는 한결 여유가 있었다. 

11월부터 베트남에서 사용할 이 상품권이 현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선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제품: 롯데 베트남 상품권

 
  출처 : 화폐와 행복 11+12, 『조폐공사 상품권 베트남까지 진출했다』  
  글 서진원 영업개발단 인쇄기기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