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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는 지금/KOMSCO 뉴스

조용만 제23대 사장 취임

by 한국조폐공사 2018. 1. 25.

조용만 제23대 사장 취임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 될 것”


제23대 조용만 사장 취임식이 1월 19일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용만 사장은 취임사에서 “단순 화폐 및 신분증 제조 기업에서 결제와 인증, 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화, 중소기업과의 신기술 공유, 사내 벤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공사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조폐공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신 조폐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연속 최대 성과를 창출하신 김화동 전 사장님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내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한국조폐공사 제23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30년 전 공직을 처음 시작할 때만큼 설레는 동시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지난 30여 년간 기획재정부 등 다양한 공직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우리 공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쏟아 부을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 공사는 4년 연속 최대 실적 창출과,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획득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성과에 만족해 있기에는 오늘 우리 공사가 당면한 여건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동전 없는 사회’ 추진, 디지털 신용경제 발전에 따른 전자 지불 수단의 확대로 인해 주력 사업인 화폐 발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그 여파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닥쳐오고 있습니다. 


화폐 발행 감소로 인한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한 해외 사업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입니다. 화폐 등 전통적 주요 사업 축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발굴하였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공사 보유 기술 및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국민과 고객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기술 개발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 융·복합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노후화된 생산 시설과 인력의 고령화 등은 저보다 여러분이 훨씬 더 심각하게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조폐 가족 여러분!


저는 이런 어려움을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어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국민이 신뢰하고 꼭 필요로 하는 공기업으로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오래도록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입니다. 우리 공사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건실한 성장을 위하여 저와 여러분이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최우수 공기업으로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것’입니다. 국내 유일의 제조 공기업으로 조폐보안 기업이라는 특성상, 공사가 제조하는 은행권과 주화, 전자여권, 주민증 등 기본제품의 품질 하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공사 제품의 품질은 완벽해야 합니다. 국내외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품격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은 우리의 기본 과제입니다. 


둘째, 일자리 창출에 더 기여하는 것입니다. 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화, 중소기업과의 신기술 공유, 사내 벤처 활성화 등을 통해 공사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공사의 지속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반이 될 원천 핵심기술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실질적인 사업화나 신규 시장 개척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자체 역량이 부족한 핵심기술의 경우 외부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공사 보유 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동반성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넷째, ‘주력 사업의 진화’입니다. 앞으로 우리 공사는 단순 ‘화폐 및 신분증 제조기업’에서 ‘결제ㆍ인증ㆍ보안 토탈(Total) 서비스 기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는 글로벌 선진 조폐보안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5 조폐보안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공사의 주력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는 상거래 및 공공서비스를 안전하게 인증하는 역할로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제조 기업이 아닌, ‘신뢰’를 파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화폐 제조업체’라는 인식에 갇혀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현금 없는 사회’에서는 공사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공사의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미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진본성 인증 분야에서 선두 공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OMSCO 신뢰플랫폼’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더욱 힘써 수출 지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유관 기관 및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입니다. 공기업도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읽고, 시대가 원하는 공공 역할을 발굴하고 수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ㆍ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시대와 설립 목적에 맞는 공공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임직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과 긍지를 가지고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인식하고, 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 순간으로부터 3년 후면 공사 창립 70주년입니다.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에 “성공적인 ‘주력사업의 진화’와 체질혁신으로 앞으로의 70년을 기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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