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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241

“과장된 부정적 정서, 과연 어디로부터 올까?”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⑤ “과장된 부정적 정서, 과연 어디로부터 올까?” - 원인 파악과 행동하기가 불안 해소의 핵심 글 박진영(심리학 칼럼니스트) 주변에서 각종 부정적 정서, 불안, 화, 슬픔 등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감정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감정은 우리에게 내 삶의 환경이 어떠한지에 대해 일차적인 정보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 만약 살아가는 데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평온함 같은 긍정적 정서가 주가 되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면 화나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가 생겨난다. 예전에 생선 요리를 하다가 부엌에 있는 화재경보기가 동네 떠나가라고 소란스럽게 울려대는 바람에 놀라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있.. 2021. 9. 27.
『채털리 부인의 사랑』 작가 D.H. 로렌스의 『유럽사 이야기』 책 읽기 좋은 날 ④-2 『채털리 부인의 사랑』 작가 D.H. 로렌스의 『유럽사 이야기』 글 최보기(북 칼럼니스트) 『유럽사 이야기』는 D.H. 로렌스가 쓴 역사책이라는 것부터 선풍적이다. 은사의 부인과 사랑에 빠져 도피행각을 벌이다 스파이 죄로 체포됐던 D.H. 로렌스는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썼던, 바로 100년 전 그 문제작가다. 기존 역사책들과는 판이한 문체로 쓴 『유럽사 이야기』가 옥스퍼드를 비롯한 유럽 대학생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갈 때도 가명을 쓴 실제 저자가 누구인지 베일에 싸였던 이유다. 세계사를 볼 때마다 ‘왜 역사를 서양인들이 주름잡게 됐는가’ 의문을 품게 된다. 4대 문명 발상지인 황하에서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이 발명돼 유럽으로 전해졌고, 중세까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점유한.. 2021. 9. 27.
경쾌한 산책자의 탬버린 독주곡,『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 책 읽기 좋은 날 ④-1 경쾌한 산책자의 탬버린 독주곡,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 글 최보기(북 칼럼니스트) 수필집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 저자 고두현은 신문사에서 문화부 기자를 오래 한 시인이다. 문화부 기자 출신 작가는 문장력도 문장력이지만 아는 게 많다. 소설가 김훈이 문화부 기자 출신이다. 김훈 문장이 ‘베이스 기타’라면 고두현 문장은 ‘탬버린’이다. 문학 바탕이 소설과 시로, 노는 물이 달라서 그럴 것이다. 고두현 수필집은 ‘산책자를 위한 인문 에세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나무 사이를 산책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쳐 소요(逍遙)학파가 생겼듯 산책(散策)에는 평화, 자유, 사유, 성찰이 있다. 시인 고두현은 여수반도와 나란히 선 섬 남해 출신이다. 이성복 시인이 『남해금산』에서 노래.. 2021. 9. 27.
[그림보고 화가 읽기⑪] ‘오판’되고 ‘은폐’됐던 최초의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그림보고 화가 읽기⑪ ‘오판’되고 ‘은폐’됐던 최초의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글 이은화(미술평론가) 어느 분야든 ‘최초’는 대단히 중요하다. 최초로 이룬 자들만이 역사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바실리 칸딘스키는 역사상 최초의 추상화가로 알려져 있다. 화가 자신도 그렇게 확신했다. 1935년 뉴욕 화상 제롬 노이만에게 보낸 편지에도 그렇게 썼다. “실제로, 그 그림은 세계 최초의 추상화입니다. 왜냐면 당시 단 한 명의 화가도 추상화 형식의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해 ‘역사적인 그림’입니다.” 그가 언급한 세계 최초의 추상화는 1911년에 그려 같은 해 뮌헨 전시에 출품한 작품이었다. 1921년 러시아를 떠나 독일로 갈 때 챙기지 못해 분실한 그림이었다. .. 2021. 9. 27.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연트럴파크, 경의선 숲길을 걷다 KOMSCO LIFE_여기 어때요? ⑧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연트럴파크, 경의선 숲길을 걷다 글·사진 서진원(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연트럴파크’는 서울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을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 빗대어 부르는 이름이다. 도심 주택가와 빌딩 숲 사이를 가로질러 길게 나있는 독특한 이 공원은 많은 이에게 걷고 싶은 자극을 주는 곳이다. 철길 양옆으로 1970년대 레트로와 현재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그 곳. 이제부터 함께 걸어가 보자. 따사로운 봄 햇살이 사랑스럽게 내리쬐던 주말 아침, 아내와 나는 옷을 챙겨 입고 산책길에 나섰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길을 아내와는 처음 걸어본다. 출퇴근하며 흔히 보아왔고, 식사를 위해 자주 지나다니던 곳을 딱히 시간 내서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해 보.. 2021. 5. 25.
취향저격 노래 추천 유튜브 채널 ‘때잉’ KOMSCO PEOPLE_YouTube 너와 나의 연결고리 ③ "좋아하는 노래 하나쯤은 있겠지" 취향저격 노래 추천 유튜브 채널 ‘때잉’ 글 황형규(화폐본부 활판부) 일상에서 빠트릴 수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출퇴근할 때, 공부할 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때에도 음악은 우리 주위에 맴돌며 마음을 위로한다. 시간이 흘러 먼 훗날 우연히 과거에 즐겨 듣던 노래를 듣게 된다면, 그 노래에 얽혀있던 추억의 실타래가 풀리며 그때 그 시절 향수에 젖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취미를 ‘음악 감상’이라고 말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문화 간 경계가 옅어지면서 이제는 세계 각국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음악시장에 인기를 끌고 있는 K-POP부터, 전 세대를 아우.. 2021.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