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창의 클래식 읽기 ⑥] "치기 어려 아름답던 젊은 날"
조희창의 클래식 읽기⑥ “치기 어려 아름답던 젊은 날” 푸치니 오페라 중 ‘그대의 찬 손’ Puccini, 'Che Gelida Manina' 글 조희창(음악평론가) 지나간 시절을 되짚어보면, 종종 어처구니없을 만큼 치기 어리게 느껴지곤 한다. 스스로 시대의 반골이자 보헤미안이라 여겼고, 어쩌면 그 힘으로 살았던 것 같다. 필자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1838년 파리에도 그런 청춘들이 살고 있었다. 로돌포, 콜리네, 쇼나르, 마르첼로라는 친구들의 직업은 각각 시인, 철학자, 음악가, 화가다. 예나 지금이나 지지리 궁상일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자존심만큼은 하늘을 찌른다. 소설가 앙리 뮈르제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이라는 작품을 발표했고, 이 소설을 토대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오페라 을 만..
202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