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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회의실 上席은 출입문 반대편의 가운데 자리-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석과 자리배치

by 한국조폐공사 2019. 7. 24.

직장인 생활백서 3. 상황별 자리배치

회의실 上席은 출입문 반대편의 가운데 자리
-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석과 자리배치

글 변선희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한 장소에 모여 회의를 하거나, 직원들과 함께 이동할 경우가 많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매너를 갖춘다면 품성을 돋보이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직장생활에서 윗사람 또는 고객을 배려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이들을 위한 적절한 자리(상석, 上席) 배려는 기본적인 직장생활 매너다. 회의실, 자동차,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보이지 않는 상석이 존재한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상석과 자리배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회의실 좌석배치 … 출입문 반대편의 가운데 자리가 상석

직장에선 회의가 빈번하기 마련이다.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또는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선 회의실 좌석배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회의실마다 구조와 테이블 모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다양한 좌석배치 구조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회의실의 상석은 출입문 반대편의 가운데 자리다. 출입문쪽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뿐 아니라 여름 겨울철에 온도차가 심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다. U자형 테이블의 경우에는 모든 사람을 시야에 담을 수 있는 가운데 자리가 상석이 된다. 테이블이 만약 직선 형태라면 오른쪽을 상석으로 보면 된다. 이처럼 테이블 모양에 따른 상석 위치가 정해지지만 특별한 경우 상석은 바뀔 수 있다. 만약 바깥 경치가 보이는 큰 창문이 있는 회의실이라면 위치를 떠나 전망이 가장 좋은 자리가 상석이 될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 탈 때는 내가 먼저 내릴 때는 상사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에도 순서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상사와 함께 탑승해야 하는 경우 엘리베이터가 오면 먼저 탑승해 상사가 탑승할 때까지 열림 버튼을 누른 채로 기다려야 한다. 엘리베이터 내의 상석은 조작 단추의 대각선 안쪽이다. 이는 회의실과 마찬가지로 외부 영향을 가장 덜 받으며 이동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사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대각선 쪽으로 안내한 후 본인은 엘리베이터 조작 버튼쪽에 서서 상사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서있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가 원하는 층수에 도착한 후에는 탈 때와 반대로 상사가 내릴 때까지 열림 버튼을 누른 채로 기다리다가 상사가 내린 후 나가면 된다.

승용차 탑승 예절 … 경우에 따라 상석 위치 달라져

승용차 내부의 좌석은 모두 5개, 그중 상석과 말석은 어느 곳일까. 보통 앞자리보다는 뒷자리가 선호되며 뒷자리에서는 조수석 쪽이 선호된다. 하지만 운전기사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상석의 위치는 달라진다. 운전기사가 있을 때 최상석은 승하차가 편리한 조수석 뒷자리이다. 자동차의 구조상 승하차는 항상 조수석 방향으로 해야 한다. 조수석 방향의 두 자리 중 외부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는 뒷자리여서 조수석 뒷자리가 가장 상석이 된다. 그다음 상석은 운전석의 뒷자리와 조수석순이며 뒷자석의 가운데가 가장 말석이다. 이 자리는 불편함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어 말석으로 취급된다. 다만 차에 탑승하는 인원중 여성이 있다면 뒷자리의 가운데 좌석에는 앉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차 주인이나 상사가 직접 운전할 때는 상석의 자리는 달라진다. 이 경우, 운전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대화할 수 있는 보조석이 최상석이다. 이는 기본적인 운전 매너이기도 하다. 조수석 다음으로는 조수석 뒷자리, 운전자 뒷자리, 가운데 자리 순서로 상석 말석이 나뉜다.
단둘이 탑승할 때에는 조수석에 앉는 것이 예의이다. 조수석이 비어있고 뒷자리에 탑승자가 있다면 운전자가 탑승자를 모신다는 개념으로 비춰진다. 상급자가 운전할 때 하급자는 반드시 조수석에 앉아야 하지만, 하급자가 운전할 때 상급자는 조수석 뒷자리에 앉아도 무관하다.

상석은 말 그대로 가장 좋은 자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모든 자리 중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상석이 될 수 있다. 사려 깊은 매너가 자신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이고 협상 등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보 <화폐와 행복> 7+8월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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