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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사보22

면역력 높이는 도토리 요리(우리 몸 살리는 제철 먹거리) 도토리는 밤, 호두, 잣과 같은 일종의 견과류다. 어릴 적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어머니나 할머니가 산에서 주어 온 도토리로 묵을 만드는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어린 입맛에 얼마나 떫었던지….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맛이 그립다. 도토리의 떫은 맛인 아콘산 성분은 중금속 해독에 효능이 있다.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원기 회복과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고 당뇨, 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과 속리산 주변 지역은 쌀이 귀해 예부터 도토리를 주원료로 한 묵, 전, 전병, 송편 등을 해 먹었다. 그 옛날 배고픔을 달래던 구황식(救荒食)이 이제는 구명식(救命食)으로 몸값을 하고 있다. 묵은 뭐니뭐니해도 갖은 양념과 채소로 묻혀낸 무침이 최고다. 듬성듬성 썰어 다시마.. 2015. 8. 4.
추천할 만한 계곡 피서지 제주 안덕계곡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관광지 제주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날씨가 급변해 비바람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다. 날씨가 좋으면 갈 데가 많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면 여행을 공칠 수도 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제주의 계곡들이다. 그 중에서도 안덕계곡은 대로변에 인접해 있어 제주 어느 곳에 있든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을 비가 오는 날 가봐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지질학적 특성 때문이다. 제주는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배수가 잘된다. 제주에 기가 막힌 계곡들이 널려있지만 물이 흐르는 광경을 보기 힘든 이유다. 하지만 비가 쏟아지는 순간과 그 직후만큼은 장관을 이룬다. 안덕계곡은 조면암으로 된 절벽이 계곡 양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2015. 8. 4.
엽서는 사랑을 타고~~~~♬ 한국조폐공사 사보 "화폐와 행복" 지난 5+6월호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엽서가 도착했습니다!! 큐빅으로 한껏 꾸며져있는 엽서에, 네잎 클로버 장식까지~~♡ 엽서를 받고나서 흥분한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나타나네요~ㅎㅎ 정성 가득한 엽서를 찾아보느라 제 손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을 많이 보내주셨어요~ "화폐와 행복"에 바라는 점, 어떤 글이 가장 좋았는지, 아쉬운 점 등등 빼곡한 글 만큼, 독자분들의 애정도 가득가득~~~합니다^^ 책상에 쌓여진 엽서들 보이시나요? 언제부터인가 엽서, 우표를 사용하는 것이 옛날이야기가 되버린 것 같지만 우편함에 가득찬 손글씨와 엽서를 받을 때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 모바일사보가 휴대성과 편리함이 있다면, 책자로 접하는 사보는 여유.. 2015. 7. 30.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가 보통 사람들이 지닌 ‘돈에의 꿈’은 때로 열렬하고 때때로 간절하다. 그럼에도 그 꿈은 멀고 현실은 가혹하기 일쑤다.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돈은 오로지 비극적 악몽의 기호이기 쉬웠다. 「공자의 생활난」 등 일련의 시편들을 통해 김수영은 돈의 문제와 관련한 “생활의 고절(孤絶)이며/ 비애”(「생활」 )를 날카롭게 다루었다. “돈을 버는 거리의 부인이여/ 잠시 눈살을 펴고/ 눈에서는 독기를 빼고/ 자유로운 자세를 취하여 보아라”(「거리 2」 1연) 같 이 시에서 알 수 있듯이 김수영은 생활난에 대해 서늘한 연민으로 성찰적인 면모를 보였다. 다산 정약용에서 신경림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인들이 그런 경제적 생활난을 형상화했으나, 대체로 돈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문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의 시.. 2015.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