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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산책2

동인천 '싸리재'와 '배다리마을'에서 찾는 근대의 '화양연화' KOMSCO CULTURE_공간 산책 ② 동인천 ‘싸리재’와 ‘배다리마을’에서 찾는 근대의 ‘화양연화’ 글 | 사진 김혜영(여행 칼럼니스트) 인천의 싸리재를 걸으며 이 고갯길의 1960년대 풍경을 상상해본다. 결혼을 앞둔 연인이 oo라사와 oo양화점에서 예복과 구두를 맞추고, 신식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상점이 즐비한 싸리재를 넘으면 배다리마을 헌책방 골목으로 이어진다.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깨끗한 참고서를 찾으려고 헌책방 수십 곳을 돌아다닌다. 아마도 이 시절이 싸리재와 배다리마을의 화양연화였으리라.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아로새겨진 고갯길 동인천 싸리재는 중구 신포시장에서 동구 배다리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옛날에 이 고갯길에 싸리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의 도로명은 ‘개항로’다. ‘개항로’에.. 2021. 3. 15.
조선 시대 서순라길에서 ‘힙지로’ 까지 … 종로와 을지로 골목길 시간여행 KOMSCO CULTURE_공간 산책① 조선 시대 '서순라길'에서 ‘힙지로’ 까지 … 종로와 을지로 골목길 시간여행 조선 시대 순라군이 야간 순찰을 돌던 서울 종묘 돌담길이 귀금속 공방거리로 바뀌고 있다. 종묘 맞은편 을지로는 ‘힙지로’라 불리며 뉴트로 열풍을 선도한다. 새로 생긴 젊은 감각의 주얼리 공방, 레트로풍의 카페와 식당들이 노후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종로와 을지로의 골목길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종묘 서쪽 돌담길에서 느린 산책 전철 1·3·5호선 환승 종로3가역 일대는 종묘, 창덕궁, 인사동, 청계천, 광장시장 등 내로라하는 관광 명소들이 밀집해 있다. 자연스레 사람과 차량 통행량이 많다. 종묘앞 대로에서 창덕궁 쪽으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딴 세상인 듯 고요한 .. 202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