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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왕홍 조폐공사 초청행사

by 한국조폐공사 2017. 2. 9.

왕홍(网红), 조폐공사 메달을 널리 알려다오.


 왕홍(网红)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경제 키워드 중 하나다. 왕홍(网红)은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줄인말로, ‘인터넷(网络)의 인기인(红人)’을 뜻하는 신조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기 BJ + 파워블로거 정도가

되겠지만, 이들의 마케팅 파급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최근 1~2년 사이 중국에서는 왕홍(网红)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신뢰를 중시하는 중국인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 왕홍들은 인터넷 생방송과 웨이보, 웨이신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하거나, 이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왕홍 산업의 규모는 연간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니 그 수치가 놀랍다. 국내 한 화장품 회사도 작년 봄 왕홍 초청 행사를 웨이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한 결과, 5월 노동절 행사에만 전년 대비 67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보면, 이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왕홍 초청행사 단제사진> ‘왕홍 여러분의 한국조폐공사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중문 현수막이 걸려있다.


 

팔로워 수가 작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을 보유중인 왕홍들이 지난 1215일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에 방문했다. 공사가 1년 가까이 준비했던 태양의 후예메달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추운 날씨임에도 문승훈 부사장을 비롯하여 유통과 마케팅 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였고 방송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공사 소개를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메달 PT, 홍보 및 개인 방송을 위한 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왕홍들은 메달을 근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에 올릴 동영상을 편집하고 궁금한 사안들은 질문도 하면서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공사 제품을 촬영하는 왕홍>

 

메달을 살펴본 후에는 이러한 메달 자체가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이며, 실제 배우로 활동하는 인물들이 메달에 들어있어 구매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과거에도 공사는 스포츠 선수와 한류 스타들의 메달을 제조한 적이 있었으나, 다양한 구성(11)과 압인 후 채색 형태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라마가 종영 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반응이 뜨겁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행사가 끝날 무렵 작은 감사의 표시로 준비한 기념품도 선물했다. 천원권 연결형 은행권과 태양의 후예메달 홍보용 제품이 그것이다. 은메달과 동메달 60mm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케이스에 들어있는 메달을 하나씩 선택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은메달을 선택한 쪽은 기쁨의 미소가, 동메달을 선택한 쪽은 다소 아쉬운 표정이 느껴졌지만 모두가 이내 흡족한 모습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들이 타고 돌아가는 버스가 주차장을 나갈 때 영업개발단 직원들이 한 줄로 서서 손을 흔들어 주었는데, 한국인의 정감이 느껴졌던 이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선물 증정식 촬영> 메달을 선물로 받은 왕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메달뿐 아니라 올해 공사에서 제조한 평창올림픽 기념주화와 특이형태로 제작된 통일기원 금메달에도 많은 관심을 표했는데, 이들의 홍보 활동들이 중국내의 메달과 주화 수집 시장에 중요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왕홍들이 중국에 돌아가 우리 공사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수출액 증대와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출처 : 화폐와 행복 1+2 『NOW KOMSCO』 


글  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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