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3
책 한 권, 커피 한 잔
김진호 기자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 귤을 까먹으며 만화책을 본다든가,
예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 한 권을 읽는 거에
소소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ID본부 관리처 관리부 김 린 사우.
김 사우의 책을 읽으며 느끼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김 사우는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독서의 매력이라 말한다. 여기에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소설 속 주인공이나 작가가 되어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내용을 상상하는 것 또한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다. 김 사우는 독서로 무슨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자로만 표현된 세계를 본인만의 상상으로 마음껏 구현할 수 있고 그 곳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김 사우는 최근에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고민하며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나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을 읽었다고 한다. 이 책들을 통해 김 사우는 “제가 이해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다른 면과 자급자족의 삶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어요. 평소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입장의 책들을 읽으면서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눌러쓴 흔적도 꿰맨 흔적도 보이지 않는, 사색의 결을 살린 특유의 문체에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의 칼날은 담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들을 좋아한다는 김 사우.
그녀가 작은 책 한 권에서 느끼는 행복은 무척이나 커보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행복을 찾길 기대해본다.
사보<화폐와 행복> 11+12월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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