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제국1 최보기의 책보기 - 꽃의 제국 두뇌 없는 식물의 지구 정복기 강혜순의 ‘동물의 세계’가 있다면 ‘식물의 세계’라고 없을 것인가. 앞서 소개한 동물들은 그나마 두뇌라도 있다. 식물들은 두뇌도 없건만 그들의 세계는 동물들보다 훨씬 영악하고 치밀하다. 꽃들의 번식과 생존 전략에 빠지다 보면 ‘창조주(조물주)나 신’을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다. 지금 소개하는 ‘꽃의 제국’이 빠지다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다. 식물의 세계를 다루는 책들 또한 많고 많다. 그럼에도 지난 2002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이 꾸준히 읽히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발군’이라서 그렇다. 식물학자가 아닌 독자의 눈높이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식물들의 치밀한 세계를 너무나 흥미롭게 잘 다룬데다 풍부하게 섞인 디테일한 사진자료가 또한 압권이다. 민들레는 바람이 불어 .. 2016.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