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
"평창 대한민국을 알리는 작은 몸짓,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큰 날갯짓"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3번째로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그 세계적인 겨울축제를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하고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유일한 국가 기념품인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은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면서 우리 대한민국 고유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큰 날개짓입니다. 조폐공사가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를 소개합니다.
기념주화<1차: 2016년 11월 발행>
'1988 서울올림픽'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렸던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 그후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은 세계 GDP 순위 11위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는 올림픽대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그 영광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는 ‘한국’, ‘평창’, ‘겨울’ 그리고 ‘동계올림픽’의 요소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한 문화 콘텐츠와 조폐공사 기술력을 홍보하면서 동계 스포츠의 ‘하나된 열정’을 전체와 부분, 부분과 전체에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강원도 산간 지대에 생활하는 주민들은 이동 수단으로 전통 스키를 타고 다녔습니다. 넓적한 덧신의 설피(雪皮)와 고로쇠나무인 썰매(스키)를 착용하고, 막대기 끝엔 창을 달아 몸을 지탱해 가며 멧돼지나 곰을 사냥하는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금화 3만원화는 전통스키를 타는 강원 주민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펜시아라는 단어는 알프스를 뜻하는 독일어 ‘알펜’(Alpen)과 '아시아(Asia)' 혹은 '환상'을 뜻하는 '판타지아(fantasia)'를 조합한 것으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발 850m에 위치한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는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스키점프와 노르딕 경기가 열리는 곳입니다. 탁트인 강원도 설경을 배경으로 한 알펜시아 스타디움은 금화 2만원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잠상기법을 적용한 스키 점프 모습은 눈 쌓인 아찔한 스키 활강대와 어우러져 역동적인 겨울 스포츠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금화 30,000원화, 대한민국(강원도)의 전통스키(고로쇠, 썰매, 설피)
▲ 금화 20,000원화, 알펜시아 스타디움(스키점프, 잠상 기법)
은화 8종은 ‘역동성과 빠른 스피드’를 주제로 강인한 얼음과 눈위를 달리는 선수들의 다이나믹한 동작을 담아냈습니다. 주화 뒷면에는 눈의 결정 형태를 패턴으로 시각화해 각 종목의 공통 요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동화는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 7종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은화 5,000원화, 8종목(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 황동화 1,000원화, 7종목(스노우보드, 피겨 스케이팅, 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기념주화 (2차: 2017년 11월 발행)
기념주화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대한민국 법화(法貨)입니다. 이번 2차분 기념주화는 1차분에 이어 대한민국을 가장 잘 표현한 주화로서 우리나라 전통적인 소재를 담고 있습니다. 금화 3만원은 한국의 전통 겨울놀이인 ‘쥐불놀이’가 새겨져 있습니다. ‘쥐불놀이’는 정월 대보름에 노는 겨울놀이로 밭둑에 불을 놓음으로써 병충해를 예방하고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놀이입니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는 오색 고리가 서로 얽혀 잇는 형태로 세계를 뜻하는 월드의 이니셜인 'W'를 시각적으로 형상한 것입니다. 쥐불놀이 또한 올림픽의 횃불처럼 꺼지지 않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하나된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 금화 30,000원화, 대한민국의 겨울 전통놀이(쥐불놀이)
호숫물이 거울같이 맑다고 하여 경호(鏡湖)라 불리는 경포호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석호입니다. 금화 2만원은 강릉 경포호를 배경으로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기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이 여기서 펼쳐집니다.
▲ 금화 20,000원화, 아이스아레나 경기장(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잠상 기법)
은화 7종은 1차분과 연계한 선수들의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동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은화 5,000원화, 7종목
(피겨 스케이팅,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켈레톤, 노르딕 복합)
▲ 황동화 1,000원화, 마스코트(수호랑)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기념주화 중 은화 1종 앞면에는 패럴림픽 대회 6개 종목 중 ‘장애인 바이애슬론’을 주 소재로, 나머지 5개 종목은 픽토그램을 활용해 시각화하였으며, 황동화에는 대회의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주화 뒷면에는 대회 엠블렘을 공통으로 적용했습니다.
▲ 은화 5,000원화, 장애인 바이에슬론, 픽토그램(6개 종목)
▲ 황동화 1,000원화, 마스코트(반다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은행권(2107년 11월 발행)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 스포츠대회를 비롯해 국가적 행사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 기념주화가 발행돼왔지만, 기념은행권이 발행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은행 설립 이후 최초로 발행되는 은행권인 만큼 그 가치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념은행권은 액면 2천원으로, 규격은 가로 140mm, 세로 75mm로 현용권과 구별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념은행권 앞면에는 동계올림픽대회를 구성하는 7개 경기연맹소속 종목을 한 종목씩 넣는 것을 원칙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을 중심으로 6개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을 보조적로 표현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해방 이후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처음 참가한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아울러 스피드 스케이팅이 제1회 동계올림픽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단일 종목으로는 최다메달(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금메달 14개)이 걸려 있는 점도 고려되었습니다.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소나무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민족의 동물로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 ’수호랑‘처럼 큰 상징성이 있습니다. ‘송하맹호도‘는 18세기 김홍도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털이 느껴질 만큼 섬세하고 수준 높은 필력으로 생명력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위조방지장치 또한 오만원 권 수준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 기념은행권 앞면
▲ 기념은행권 뒷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 위조방지요소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올림픽대회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은 역사적인 징표이자 산물로서 우리나라 화폐역사에 중요한 의미로 전해질 것입니다
출처 : 화폐와 행복 2017 11+12 『줌인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글 :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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