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① - 평양냉면과 국밥

혁신하는KOMSCO/돈만드는 사람들

평양에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 잘하는 집

우래옥, 을지면옥, 장충동 평양냉면 그리고 마포 을밀대


 

평양냉면을 처음 먹는 사람들은 이렇게들 표현합니다. “밍밍하다, 싱겁다, 면이 불었다, 내 돈 주고 안 사먹는다그러나 남이 사줘 한번 두 번 먹다보면 결국 메밀 특유의 고소한 향과 국물에 매료되어, 때 되면 먹고 싶은 입맛이 생겨 평생을 가죠.



17세기 병자호란 때 계곡 장유가 쓴 시에 처음 나오는 冷麪, 1910년에 이북 평양에서 물냉면으로 시작된 평양냉면. 지금도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은 북한의 유명한 냉면집입니다.


서울에도 1920년대에 냉면집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분단 이후 남한으로 실향민 따라 평안도의 냉면이 내려와서 서울식 냉면을 몰아내고, 일본사람들이 많이 살던 을지로를 중심으로 정착합니다. 당시 메밀소바를 좋아하던 일본인들이 냉면국물에 아지노모도를 뿌려 맛을 내 먹었던 평양냉면.


서울에 남아있는 몇 집, 그 전통의 맛을 지키고 있는 평양냉면집을 다녀왔습니다.


⇨ 장충동 평양면옥은 1대 평양의 대동면옥으로부터 시작하여 남한으로 내려와 4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우래옥은 을지로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평양냉면집으로 자리 잡았다. 냉면국물 맛이 기가 막히다.

 을지면옥에서는 돼지고기 편육과 함께 멱는 냉면 맛이 제격이다.

 마포에도 잘나가는 평양냉면집 을밀대가 있다. 이 집은 물대신 나오는 따뜻한 육수도 맛있다.






옛 서울 종로의 노포 국밥집들

이문설농탕, 영춘옥 그리고 명동의 하동관

 

일제강점기 경성의 종로와 을지로. 장군의 아들 김두한과 일본인 하야시를 떠올리는 조선인과 일본인 거리입니다. 당시 일본인들에 의해 백화점과 은행, 학교 등 신식문화가 들어와 화려했던 을지로에 비해 종로는 발전이 없는 전통적인 조선인의 촌락이었습니다. 그 시절 그들이 즐겨 먹던 국밥. 설농탕 그리고 곰탕.


김두한이 수표교 다리 밑에서 거지들과 살 때 잡일을 하며 밥벌이하던 이문설농탕, 그 후 종로 오야붕이 되어 꼬붕들과 작당모의를 하던 영춘옥. 그 때 그 자리에 가면 그 집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종로는 그야말로 조선말기, 힘들게 살던 민초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서 이제는 몇 집 안 되는 노포 국밥집들이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문설농탕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차림표만 봐도 노포임을 바로 느낄 수 있다. 뚝배기에 고기가 그득하다.

1939년 현 자리에서 창업한 하동관은 고기를 잘쓴다. 그래서 국물이 그 어디보다 끝내준다. 김치도 맛있다.

영춘옥은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아지트였다. 곰탕이 유명하다. 하동관의 국물과 사뭇 다르지만 만족도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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