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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소확행 1

by 한국조폐공사 2018. 7. 19.

글 정 선·사진 표길영 기자


‘함께여서 더욱 확실해진 행복


▲김윤희, 이혜진 사우(왼쪽부터)가 퇴근 후 찾은 요가원에서 자신 있는 요가동작을 취하고 있다. 

두 사우는 함께 요가를 하며 소확행을 누리고 있다.


‘소확행’이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에서 쓴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이런 소확행을 위해 퇴근 이후에도 취미나 모임을 갖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우리 공사 직원들은 퇴근 후 어떤 활동으로 자신만의 소확행을 누리고 있을까? 그 첫 번째로 2017 신입사원인 김윤희(본사 경영평가실), 이혜진(본사 기획처) 사우의 소확행 이야기를 들어보자!


요가에 입문한지 벌써 5년 차라는 두 사우는 인터뷰 중 어려운 동작을 막힘없이 취하는 등 고수의 기운을 연신 내뿜었다. 두 사우가 출장과 잦은 야근에도 일주일에 2회 이상 요가 수업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기와 함께 하니 서로 시너지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가를 마친 후 바로 집에 가지 않고 마트나 음식점에 들리게 되는 게 흠(?)이라면 흠. 


이 사우가 말하는 요가의 매력은 ‘잘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온전히 나한테 집중해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우는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안식처가 돼줄 수 있는 운동으로 헬스, 등산, 사이클 등 많은 운동을 제치고 요가를 선택했고 한다.


한번은 새로운 동작을 따라하다 김 사우가 넘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서로 눈이 마주치면서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의 에피소드를 몸동작으로 다시 보여주는 두 사우를 보며 소확행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매번 밥을 사먹기보다는 직접 해먹기 위해 한식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김 사우, 커피 프린스 드라마를 보며 꿈꿔온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이 사우. 어쩌면 서로 공통점이 많은 동기와 함께 해서 더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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