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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CO 이야기/화폐와 행복(사보)

윤과장의 골드바 투자 따라잡기 ③

by 한국조폐공사 2018. 6. 12.

윤과장의 골드바 투자 따라잡기(Ⅲ) 

 뒷 북치지 말고 수익이 날 곳 에 미리 포진하라 !


Scene#1 

A과장은 근래 찾아온 주식시장 활황기에 서둘러 B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심하였다. B주식은 최근 급등한 바이오 관련주로서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주식을 매입한 후 얼마 되지 않아, 하락 분위기로 반전하였다. 임상  통과 불확실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되었다고 하지만 뭔가 급작스런 하락을 설명하기엔 이유가 충분치 않다. A과장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식을 처분하려 하지만 현재 B주식은 A과장이 구입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Scene#2 

B과장은 최근 거듭된 고민에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울정도이다. 계속된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 가격 상승으로 더 버티지 못하고 주택을 서둘러 구입하였다. 그 이후 자신이 최고가로 구매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면서, 매일 주택시세를 들여 보며 걱정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나날이 최고가를 갱신하던 부동산 시세는 B과장이 매입한 후 한풀꺽이면서 가격이 하락 반전하였다. 


Scene#3 

이모과장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열풍에 뒤늦게 가세하였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매입한 가격에 20%도 안 되는 현재 가격을 보고 이것마저도 처분해야 하는 건지, 기약 없는 원금 회복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큰 고민이다. 


위 세가지 사례는 최근에 나의 주위에서 일어난 실제 재테크 사례이다.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상승에 따른 추격 매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흔히“오르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주식명언이 있다. 가격이 상승 중인 투자자산은 그 시세상승 분출의 힘이 있기에, 가격 상승을 계속 경험하므로, 중간에 조금 뒤늦게 입장하더라도 상당한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힘이 과거보다 더욱 약화되었다. 

한마디로 남들이 잘된다고 뒤늦게 따라했다가는 낭패보기 쉽상이라는 것이다.  

왜 더욱 힘들어지는 것일까? 

첫째이유를 꼽자면 바로 공급의 비탄력성으로 인한 버블(bubble)발생이다. 

이러한 공급의 비탄력성은 바로 자산가격의 버블을 만들게 된다. 즉 수요는 있는데 원하는 수요에 맞춰 공급을 제때 늘려줄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제 가치에 비해 웃돈을 주더라도 소유하려 한다. 이에 따라 뒤에 진입하는 수요는 앞사람의 수익을 실현해주면서 버블이 커져가게된다. 하지만 앞서 투자한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우르르 나가게 되면, 수요가 꺼지면서 이러한 버블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즉 상승도 빠르지만, 하락도 가파르게 이뤄진다.   


다른 이유 중 하나는“금융 노마드(Financial Nomad)”의 등장이다. 

금융 유목민을 뜻하는“금융노마드”의 특징은 수익이 확실시 되는 곳에 신속하게 진입한 다음. 풍부한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일으켜 수익을 실현한 후 다시 다른 목표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투자자 또는 소유자들은 이러한“금융노마드”가 일으킨 자산 가격 상승을 경험한 후 진입하지만 이미 금융노마드가 수익실현을 하고 떠나간 경우가 많아 대부분 손실을 입게 된다. 


세번째로는 선물 연계상품의 등장으로 가격 변동 폭이 가속화 되었다. 

주식시장처럼 금시장도 금융시장과 결합되어, 다양한 선물 계약 및 파생 상품이 등장하였는데, 특히 주가지수 연계상품(ELS)처럼 금상품도 금가격연계지수상품(ETF)가 운영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이 규모가 상당하게 운영된다.

금가격이 상승하면 →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 금매입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가격의 급격한 상승 탄력(변동)이 일어난다. 

또한 금 가격 하락시 ETF에서의 자금유출 → 금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 된다. 


앞서 얘기한 대표적 이유 등으로 인해 개인이 재빠르게 상승장에서 추격 매수를 통한 이익실현과 손실하락을 막기 위한 하락장에서 적절한 손절매는 더욱 힘들어졌고 그만큼 투자의 셈이 더욱 복잡하여 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까? 

여태껏 해왔던 대로 뒷북을 치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바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물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엉뚱한 길목(불량자산)에 자리 잡는다면 허탕을 치겠지만, 만일 올바른 길목(우량자산)에 미리 포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금 투자의 펀더멘털(가치)적에서 알아보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 매력이 있으므로 향후 수익실현을 위해 알맞은 가격대에 분산으로 매입하여, 미리 포진한 후 자산 가격 상승이 일어나면 처분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겠다. 


잊지말자! 뒷북은 더 이상 안통한다. 미리 적절하게 예측하고 길목을 지켜야 승리한다.


출처 : 화폐와 행복 2018. 5+6 『우리제품 : 골드바 투자상식』 

글 :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윤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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