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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에 숨은 과학

by 한국조폐공사 2018. 2. 20.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에 숨은 과학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요즘, 대표 상징물인 기념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에 대해 알아볼까요?


- 9가지 첨단 위변조방지 장치가 숨어있는 평창 기념지폐

 평창 기념은행권은 액면가가 2천원이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공식적인 화폐인 만큼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쓸 수도 있다. 물론 극소의 양만 발행돼 온라인 등에서 액면가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지폐의 발행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문제는 ‘가짜 돈’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지폐에는 다양한 위변조방지 장치를 숨겨놓는다. 조폐공사는 세계적인 위변조방지 기술을 갖춘 공기업으로 평창 기념지폐에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평창 기념은행권에는 어떤 위변조방지 장치가 숨어있는지 알아보자.



-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기념은행권을 상하·좌우로 기울였을 때 평창을 상징하는 한글의 자음 ‘ㅍ’, ‘ㅊ’이 교차하며 움직인다. 자음이 보이지 않으면 위조지폐다.


- 숨은 그림 및 돌출은화

 숨은 그림은 지폐 앞면 왼쪽에 위치해 있는데, 빛에 비추어 보면 대회 ‘개·폐회식 경기장’이 보인다. 또 돌출은화도 함께 있는데, 돌출은화는 빛에 비추어 보지 않아도 숨은 그림의 일부가 육안으로 식별되도록 했다.


- 시각장애인용 돌출형 점자표시

 시각장애인들의 액면 식별을 돕기 위해 앞면 좌·우변 중앙 부위에 3줄 무늬(≡)를 ‘이중’으로 표시했다.


- 홀로그램

 대회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을 구성하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혼합해 눈꽃송이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 볼록인쇄

 기념은행권 앞면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문자와 숫자 그리고 뒷면의 호랑이, 문자와 숫자에 볼록인쇄 방식을 적용했다. 그래서 이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요. 오톨도톨하지 않으면 가짜라고 할 수 있다.


- 요판잠상

 특수 볼록인쇄 기법으로 평창을 의미하는 한글 자음 ‘ㅍ’, ‘ㅊ’를 숨겨서 인쇄했다.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숨겨놓은 자음 ‘ㅍ’, ‘ㅊ’이 교차하여 표현된다.


- 가로확대형 기번호

 기호 및 번호의 문자와 숫자의 크기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차 커진다.


- 색변환잉크

 특수잉크를 사용해 뒷면 오른쪽 액면숫자(‘2000’)를 인쇄, 보는 각도에 따라 숫자의 색상이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바뀐다.


- 미세문자

 확대경으로 봐야 확인이 가능한 작은 문자로, 은행권 앞뒷면 볼록인쇄 부위에 ‘Pyeong Chang 2018’ 등 대회 관련 문자를 적용했다.

 이처럼 위변조방지 기술은 첨단 인쇄 기술, 인쇄에 사용되는 특수잉크와 특수물질, 홀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 지폐 위조는 중죄

 세계 어느 국가에서나 지폐의 위조는 중범죄다. 가짜 돈을 유통시킬 경우엔 형량이 더욱 무겁다. 고해상 컬러복사기와 출력기 같은 컴퓨터 기기의 기술발전으로 지폐를 위조하는 수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조폐공사는 이를 막기 위해 기술연구원을 통해 끊임없이 첨단 위변조방지 장치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돈만이 아니라 공무원증, 청소년증, 주민등록증, 전자여권 등 다양한 신분증도 만든다. 이들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 신뢰사회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공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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